호흡검사만으로도 간경화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영국 버밍엄대학 페르난데스 델 리오(R. Fernández del Río) 교수는 "호흡의 휘발성 물질 속에 포함된 리모넨을 통해 조기 간경화 진단이 가능했다"고 EBio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가 간경화환자 30명과 대조군을 대상으로 정밀분석장치를 통해 호흡샘플을 분석한 결과, 간경화환자의 호흡속에 리모넨 성분이 많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간경화환자 중 간이식을 받은 12명을 대상으로 호흡검사를 재실시하자 리모넨 수치가 낮았으며, 최종 5명을 추적관찰한 결과에서도 호흡 속 리모넨 수치는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리모넨과 함께 호흡속 메탄올, 2-펜탄온, 2-부타논 카본 디설파이드 성분도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오 교수는 "리모넨이나 메탄올, 2-펜탄온 등은 간경화를 조기발견할 수 있는 마커다. 비침습적 방법으로 초기단계 뿐만 아니라 이식 후 간기능을 관찰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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