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간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계암연구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 International)은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시면 간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반면 커피 3잔은 간암 위험을 낮춘다.
 
암 사망 원인 중 2번째인 간암은 2012년에는 전세계적으로 746,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알코올 섭취는 발암성 종양을 촉진시키고 체지방을 증가시키며, 비만은 간경변을 유발하고 간암위험을 높인다.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런던 연구팀은 34개 연구에 참여한 8백 2십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간암으로 진단받은 24,500명을 대상으로 간암에 영향을 미치는 식단과 체중, 운동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3잔 이상의 알콜을 매일 섭취하면 간암 발병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원인으로는 아플라톡신이라는 곰팡이독소인데, 주로 변질된 땅콩이나 피스타치오, 말린 과일 등에서 생긴다.

한편 매일 커피를 마시면 간암 발생위험이 낮아진다는 새로운 사실도 발견됐다. 다만 간암 위험을 낮추기 위한 하루 커피 권장량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간암 예방에는 술을 안마시는게 최선의 방법이지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정도만 마셔도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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