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원인 가운데 중년기 이후 많이 발생하는 요추관협착증 완화에 운동요법이 수술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추관협착증은 디스크 탈출증과 함께 척추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신경관과 신경근의 압박으로 요통이나 하지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안토니 델리토(Anthony Delitto) 교수는 요추관협착증 증상완화에 운동요법과 수술요법이 미치는 효과를 다중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조사했다.

교수는 2000~2005년 요추관협착증 환자 169명을 운동요법군(82명)과 수술요법군(87명)으로 분류했다.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0세로, 치매나 혈관질환, 암 등의 병력이 없었다.

운동요법은 6주 동안 일주일에 2회씩 재활운동 방식으로 진행됐다. 24개월 후 두 군의 통증강도를 조사한 결과, 통증 감소 수준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리토 교수는 "연구결과는 수술과 운동요법이 통증감소에 유용한 방법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수술요법은 부작용이 크고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만큼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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