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국내 암환자 발생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이강현)가 23일 발표한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2012년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10만명 당 319.5명(남녀 각각 337.2명, 321.3명)으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2년 주요 암종 발생자수 및 발생분율(복지부 제공, 단위:명, %)

암종 별로 볼 때 남성의 경우 위암은 -4.4명, 폐암은 -2.2명, 대장암은 -1.9명 감소했다. 여성의 경우 위암 -2.0명, 간암 -0.9명, 자궁경부암 -0.7명 등이었다.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던 갑상선암, 유방암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여전히 갑상선암이 2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립선암(12.7%), 유방암(5.8%), 대장암(5.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암은 -1.9%로 지난 199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상대 생존율은 14.3% 증가한 68.1%로 나타났으며 암종별로는 71.5%(13.8%p), 폐암 21.9%(5.7%p) 및 유방암 91.3%(2.8%p)였다(괄호안 증가율).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신규 암환자 수는 224,177명(남녀 각각 112,385명, 111,792명)으로 전년에 비해 1.8%, 2002년에 비해 91.5% 증가했다.

남녀 합쳐 2012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에서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여성에서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다.

암발생률 감소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1995년 이후 B형 간염예방접종사업과 금연사업, 그리고 1999년부터 시작한 암검진사업 등 정부의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암 예방 정책효과를 분석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암 빅데이터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암 발생 조사·감시·연구 지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를 기존 30세 이상에서 20대로 확대하고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도입 방안을 마련하는 등 여성 암 예방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호스피스 완화의료수가, 가정 호스피스 제도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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