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당능장애(IGT)군에서는 정상내당능(NGT)군에 비해 췌장암과 간암의 발생 빈도가 유의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쿄여자의대병원 다치토센터 당뇨병·내분비대사 내과 타지마 카나코 교수는 암증례의 내당능이상(IGT)이 각 장기에 미치는 암 발생률을 조사해, 그 결과를 49회 일본성인병학회에서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일본당뇨병학회는 당뇨병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은 1.4배, 간암 1.97배, 췌장암 1.85배 높아진다고 발표한바 있다.

간암·췌장암·혈액암에서 내당능이상이 영향력 큰 인자

타지마 교수팀은 200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이 센터 암환자 1,659명을 대상으로 각 장기별 암발생률을 NGT군과 IGT군으로 나누어 평가해 IGT가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했다.

암 발병 당시 채혈검사에서 수시혈당 140mg/dL 미만이고 당화혈색소(HbA1c) 6.2% 미만인 경우를 NGT군으로,  140mg/dL 이상 또는 6.2% 이상은 IGT군으로 정의했다.

NGT군에서 간암은 973명 중 46명(4.7%), 췌장암은 48명(4.9%), 혈액 암은 130명(13.4%)이었다.

IGT군에서는 각각 685명 중 60명(8.8%), 686명 중 55명(8.0%), 686명 중 54명(7.9%)이었다. 즉 IGT군에서 간암과 췌장암이 유의하게 많았고 혈액암은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NGT군에서 간암은 622명 중 29명(4.7%), 췌장암은 28명(4.5%), 혈액암은 75명(12.1%), 직장암은 33명(5.3%), 전립선암은 135명(21.7%)이었다.

IGT군에서는 각각 528명 중 51명(9.7%), 529명 중 38명(7.2%), 38명(7.2%), 14명(2.6%), 77명(14.6%)이었다. 즉 IGT군에서 간암, 췌장암이 유의하게 많은 반면 혈액암, 직장암, 전립선암 유의하게 적었다.

여성의 경우 NGT군에서 직장암은 351명 중 8명(2.3%), 췌장암은 20명 (5.7%), 담낭·담관암은 8명(2.3%)이었다.

IGT군에서는 각각 157명 중 9명(5.7%), 17명(10.8%), 9명(5.7%)이었으며, 모든 암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통계학적 분석 결과, IGT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은 간암, 췌장암, 혈액암이었다. 남성에서는 간암, 전립선암, 혈액암, 직장암이었고, 여성에서는 췌장암이었다. 췌장암은 당뇨병 발병 후 조기 진단된 증례에서 많이 발생했다.

타지마 교수는 당뇨병환자에서 발생하기 쉬운 질환, 기여인자를 고려해 시기, 나이, 남녀차를 고려해 검사하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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