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척추수술의 성공 여부는 척추에 삽입하는 나사못의 위치가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 척추센터 김호중 · 염진섭 교수팀은 척추 로봇수술의 안전을 연구, 세계 최초로 결과를 입증했다고 The Spine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에 내원한 환자 40명을 척추로봇수술군과 기존 수술법으로 나누어 수술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나사못 삽입의 정확도를 A~D등급으로 나눈 결과, A등급을 받은 경우는 로봇 척추수술은 총 80건 중 76건으로, 80건 중 73건인 기존 수술법에 비해 우수했다.

수술 후 진단과 요추 세그먼트 평가, 수술 시간 등도 기존 수술법과 비슷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수술에서 삽입하는 나사못의 위치에 따라 수술 후 허리의 통증이나 다리 부위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신경 증세가 호전되는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나사못 삽입의 정확도 높은 만큼 수술자의 숙련기간에 상관없이 도입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더구나 최소 침습 미세수술을 위해 C-arm으로 나사의 삽입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기존 수술법과 달리 삽입 위치를 결정한 다음에 수술하기 때문에 방사선 조사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또 로봇수술의 또다른 장점이다.

김호중 교수는 "수술 중 나사의 삽입 궤도를 로봇이 가이드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기에 용이하다"면서 "환자의 장기적 증상 호전까지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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