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에게는 나트륨 섭취를 줄여도 실제로 사망이나 심혈관질환을 낮추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안드레아스 칼로거폴로스(Andreas P. Kalogeropoulos) 교수는 71~80세의 고령자 2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저염식의 효과를 알아본 Health ABC 연구 결과 하루 3.81g(나트륨 1,500mg)이하의 나트륨을 먹어도 사망과 심혈관질환이 낮아지지 않았다고 JAMA Interanl Medicine에 발표했다.

칼로거폴로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성인에 대한 나트륨을 적게 먹으라는 조치가 과연 적절한지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며 우리나라의 평균 섭취량은 2배가 넘는 4,646mg이다.

일반성인 권장량 넘는 군에서도 10년 후 위험상승 유의하지 않아

이번 검토의 대상자는 1997년부터 시작된 Health ABC 연구에 참가한 당시 70~79세의 건강한 고령자 2천 642명.

시험시작 후 2년째인 1998년에 음식섭취빈도조사표를 이용해 시험시작 당시 염분섭취량과 10년 후의 사망,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시험시작 첫날 나트륨섭취량이 1,500~2,300mg인군에 비해 1,500mg 이하인 군, 그리고 일반성인 권장치 2,300mg 이상인 군 모두 10년 후 사망 및 심혈관질환 위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성별, 인종, 시험초기 고혈압 유무에 따른 서브그룹 분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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