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인 사람이 오히려 심혈관사망 위험이 낮다는 이른바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이 확인됐다고 미국 뉴욕주립대학 심장내과 아비섹 샤르마(Abhishek Sharma) 강사가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

교수는 PubMed 등에서 관상동맥우회로술 12건과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26건 등 총 36건의 연구를 선별해 BMI별  총 사망과 심혈관질환 사망, 그리고 심근경색의 상대적 위험을 비교했다.

평균 1.7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BMI가 20 이하로 낮은 환자에서 각각 2.59, 2.67, 1.79로 나타났다.

반면에 과체중자에서 심혈관 사망위험이 0.81로 가장 낮았다. 

심근경색의 상대적 위험 역시 정상 BMI(25-30)와 높은 BMI(30~35)에서 각각 0.92, 0.99로 낮았으며 BMI가 35 이상인 초고도비만인 경우에도 0.93으로 나타났다.

샤르마 강사는 이같은 비만의 역설에 대해 "비만환자는 정상체중자보다 베타차단제나 스타틴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심장을 보호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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