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이 너무 많으면 부족한 경우만큼 인지기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워윅대학 프란체스코 카푸치오(Francesco P. Cappuccio) 교수는 중장년층 이상에서 수면시간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우선 50~64세군과 65세 이상군으로 분류 후 인자조정을 거쳐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6시간 미만이나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50~64세군은 의사결정능력이나 기억력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65~89세군은 8시간 이상 잠을 잤을 때 두뇌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푸치오 교수는 "과다수면이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인 듯 하다"며 "중장년층의 최적수면시간은 6~8시간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공동연구자 미쉘 밀러(Michelle Miller) 교수도 "최적 수면시간은 과거 연구에서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 등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Plos One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