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호흡기질환 발생 신호이며, 특히 65세 이하에서는 더 뚜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역학연구에서는 낮잠과 사망 위험의 관련성에 대해 일관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유에 렝(Yue Leng) 교수는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Norfolk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1998~2000년에 낮잠과 전체 사망 및 원인특이적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추적기간 동안 낮잠 습관에 대해 응답한 남녀 1만 6,374명 중 3,251명이 사망했다.

분석에서는 나이, 성별, 직업, 학력, 결혼여부, 고용상태, BMI, 신체 활동, 흡연, 알코올 섭취, 우울증, 수면제 복용여부, 야간의 수면시간 등을 보정했다.

그 결과, 낮잠은 이들 요인과는 무관하게 전체 사망위험을 증가시켰으며 위험비(HR)는 낮잠이 하루 평균 1시간 미만인 경우 1.14, 1시간 이상이면 1.32로 나타났다.

이같은 관련성은 65세 이하 호흡기질환 사망자에서 뚜렷했으며 위험비는 1시간 미만에서 1.40, 1시간 이상에서 2.56으로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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