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이 청력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 알바니 메디컬센터 에밋 초프라(Amit Chopra) 박사는 Hispanic Community Health Study/Study of Latinos 연구에 참여한 13,967명의 데이터 분석결과 수면무호흡증이 독립적으로 청력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참가자들 중 9.9%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었으며, 그 중 1.5%는 저주파수 청각장애를, 19.0%는 고주파수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분석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고주파청각장애 가능성이 31% 높고, 저주파 청각장애 가능성은 9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나 성별 등 관련인자를 조정해도 수면무호흡증은 청각장애 위험을 38% 증가시켰다.

초프라 박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동반질환 발생위험도 높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청력검사는 물론 그로 인한 부작용의 관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American Thoracic Society Journal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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