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의사 2만여명이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잘못된 대한민국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의료제도의 개혁을 요구했다.

집회 시작 시간이 2시였지만 이미 그 전 부터 많은 의사들이 공원을 메워 의사들의 요구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움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반대,  저부담, 저수가, 저보장 체제의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의 개혁을 요구했다.

아울러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추진 움직임을 중단하고 선택분업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은 우리들의 의로운 투쟁, 즉 혁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의사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저와 함께 참여해 반드시 의료혁명을 이루어 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회장은 대회사 도중 "지금 정부는 의료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의료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다"면서 실제로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기도 했다.

한편 추무진 정책이사, 임병석 법제이사, 방상혁 기획이사 3명은 삭발식을 거행해 집회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아울러 영리병원, 원격진료, 의약분업은 의료제도의 3대 악이라고 규정, 이들 모형물을 포크레인으로 부숴버리는 퍼포먼스도 시행했다.

이후 노환규 회장과 방상혁 이사 등은 올바른 의료제도를 개혁하자는 플래카드를 들고 새누리당 당사까지 가두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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