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색성 수면시무호흡증후군(OSAS)에서는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색된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러한 OSAS환자는 요산치가 높다고 브라질 상파울루연방대학 정신생물학부 카밀라 히로츠(Camila Hirotsu) 교수가 PLoS O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저산소상태와 재산소화 사이클이 아데노신삼인산(ATP)를 분해시켜 요산을 과잉 생성시킨다는 점에 착안했다.

1천명 대상 수면다원검사 및 혈액검사

OSAS에서는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색돼 혈중산소포화도가 감소해 고탄소가스혈증과 저산소혈증이 초래된다.

히로츠 교수는 이러한 저산소상태와 재산소화 사이클이 ATP를 아데노신이인산(ADP)와 아데노신일인산(AMP)로 분해시키고, 방출된 프린중간체에 의해 요산이 과잉생성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OSAS와 혈중요산치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대규모 역학연구인 EPISONO를 실시했다.

대상은 상파울루 시민 1,021명. 야간수면폴리그래프검사(PSG)와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요산생성억제제와 요산배설촉진제 사용자는 제외시켰다.

OSAS 진단에는 수면장애국제분류 제2판(ICSD-2)를 이용했다. 무호흡저호흡지수(AHI)가 5 이상 14.9 이하인 경우는 심한 코골이, 주간졸음, 권태감, 수면중 무호흡 중 1개 이상을 가진 경우로 했다.

AHI가 15 이상인 경우는 상기 징후의 유무에 관계없이 OSAS로 진단했다.

1,021명 가운데 비OSAS(대조군) 849명과 OSAS군 339명의 주요 배경은 다음과 같다.

평균나이 대조군 38.4세, OSAS군 50.8세,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각각 25.4, 29.7, 평균 AHI는 1.9, 20.5, 평균혈청요산치는 4.9mg/dL, 5.7mg/dL로 군 간에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조군과 OSAS군의 요산치를 비교한 결과,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대조군에 비해 OSAS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BMI, 나이, 성별 외에 혈압, 각종 콜레스테롤치, 중성지방치, 혈당치를 포함한 위험인자로 조정해 대조군과 OSAS군의 요산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OSAS군에서 요산치가 유의하게 높았다.

정상 요산치에 비해 고요산치에서는 OSAS 이환율 유의하게 높아

히로츠 교수는 OSAS와 요산치 상승의 관련성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요산치 별로 비교해 보았다.

남녀별 정규분포 곡선의 95퍼센타일 이상을 고요산치군으로 하고 AHI, 평균 혈중산소포화도(SpO2), 최저 SpO2, 저하산소포화도지수(desaturation index), 저하산소포화도시간(desaturation time) 등 5가지 인자별로 비고요산치(정상요산치)군과 고요산치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요산치가 정상인 군에 비해 높은 군에서는 AHI가 더 높고 평균 및 최저 SpO2가 유의하게 낮았다. 저하산소포화도지수가 유의하게 높고, 저하산소포화시간은 길어졌다.

또한 양쪽군의 OSAS이환율에 대해 검토한 결과, OSAS는 정상요산치군의 29%, 고요산치군의 54%에서 나타나 고요산치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OSAS치료에 고요산 관리 포함시켜야

히로츠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요산치가 OSAS의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ROC곡선을 분석하자 감도(남성 62%, 여성 63%) 및 특이도(각각 57%, 64%)가 중간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역학연구에서는 OSAS와 요산치가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요산치가 높아지면 OSAS가 중증도로 높아질 수 있다. 앞으로는 수면의료을 받기 어려운 지역 환자 등을 대상으로 OSAS 치료시 요산관리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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