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된 신장의 생존율이 최근 약 4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소아신장이식팀은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이 병원에서 시행된 소아 신장이식 271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 (1988년~1994년) 12년에서 (1994년~2000년) 15.9년으로 증가했다. 이식된 신장의 10년 생존율은 85%로 나타났다.

소아신장이식팀은 2000년 이후 이식된 소아신장의 평균생존기간을 25년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자의 10년 생존율도 90%로 확인됐으며 모두 미국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식된 신장의 평균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이유로 교수팀은 면역억제제 효능 향상과 부작용 감소로 ‘거부반응’이 극복됐다는 점, 의료진 술기가 향상된 점, 그리고 이식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과들의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이 구축된 점을 들었다.

교수팀은 "실제로 미국  보고서에 의하면 이식 받은 신장(생체 신 이식 기준)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6%, 81%, 59% 일 정도로(2009 미국 USRDS 자료) 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도 시간이 지나면 재이식 받아야 한다" 며 "신장 이식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식된 신장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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