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신장을 이식한 후 면역억제에 항체도입요법 대신 수혜자의 자가골수간엽줄기세포(MSC)를 이용하면 급성거부반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중국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항체도입요법+칼시뉴린억제제(CNI)는 신장이식환자의 급성거부반응률을 낮춰주지만 기회감염증과 CNI 독성이 해결과제다. 반면 자가골수 유래 MSC는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가족으로부터 ABO혈액형 적합·림프구 교차시험에서 음성인 생체신장의 이식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MSC 요법이 항체도입요법을 대신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105명을 자가골수유래 MSC 투여군(신장재관류시와 2주 후 1~2×106/kg), 51명을 항인터루킨(IL)-2 수용체길항투여군(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자가 MSC투여군 중 53명에 표준용량의 CNI, 52명에 저용량(표준용량의 80%) CNI, 대조군에는 표준용량의 CNI를 투여했다.

1차 엔드포인트는 이식 1년 후까지의 급성거부반응 발생과 추산사구체여과량(eGFR)을 이용한 신장기능, 2차 엔드포인트는 환자 및 신장이식의 생존과 부작용으로 정했다.

그 결과, 이식한지 13~30개월된 환자의 생존율과 이식 신장의 생착률은 3개군 간에 차이는 없었다.

생검에서 확인된 이식 6개월 후 급성거부반응 발생은 대조군이 11명(21.6%)인데 반해 MSC군에서는 CNI 표준용량군 4명(7.5%,P=0.04), 저용량군 4명(7.7%,P=0.046)으로 모두 유의하게 적었다.

대조군에서는 스테로이드 저항성 거부반응이 4명에서 나타났지만 MSC 2개군에서는 전혀 없었다.

신장기능의 회복 속도는 MSC군이 빨랐고 대조군에 비해 이식 1개월 후 eGFR의 평균차는 CNI 표준용량군이 6.2mL/min/1.73㎡(P=0.04), 저용량군이 10.0mL/min/1.73㎡(P=0.002)로 유의차가 나타났다.

또 MSC의 2개군은 대조군에 비해 이식 후 1년 동안 기회감염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위험비 0.42,P=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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