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칼슘(Ca) 길항제와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길항제 (ARB) 로살탄에만 고혈압환자의 통풍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내 병원 데이터베이스에 2000~07년에 등록된 성인 통풍환자 2만 4,768명과 나이, 성별 등을 일치시킨 대조군 5만명을 비교해 고혈압 환자의 강압제 사용과 통풍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은 2만 9,138명의 고혈압 환자가 포함됐다. 나이, 성별, BMI, 병원진료, 음주여부, 사용 약제, 병존증을 조정한 결과, 고혈압 환자가 사용하는 강압제 가운데 Ca길항제와 로살탄에서 통풍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위험(RR) 각각 0.87, 0.81]. Ca 길항제는 고혈압 이외의 환자에서도 통풍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한편 이뇨제, β차단제, ACE억제제, 로살탄 이외의 ARB은 통풍 위험과 관련한 상대위험은 각각 2.36, 1.48, 1.24, 1.29였다.
 
또한 Ca길항제와 로살탄은 사용 기간이 길수록 통풍 위험 감소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P<0.05).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