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증(GERD) 증상이 없으면서 흡입스테로이드제(ICS)로 조절이 안되는 소아천식환자에는 PPI(프로톤펌프인히비터)를 투여해도 천식 증상과 폐기능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미국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소아천식환자에는 무증후성 GERD가 자주 나타난다. 미치료 GERD가 있는 경우 ICS요법으로 천식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PPI의 천식 조절 효과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연구팀은 GERD증상을 안보이는 소아천식환자에 PPI를 투여한 경우 얼마만큼의 증상 감소효과를 보이는지 검토했다.

대상은 ICS요법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안되는 소아천식환자로 2007년 4월~10년 9월에 19개 시설에 등록된 306명(평균 11세).

란소프라졸(체중 30kg 미만은 하루 15mg, 30kg 이상은 하루 30mg)과 위약을 24주간 투여하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이 가운데 115명에게 무작위 배정 전에 식도 pH를 측정했다.

1차 엔드포인트는 천식 조절질문표(ACQ) 점수 변화, 2차 엔드포인트는 폐기능, 천식 관련 QOL, 천식 조절 불량 에피소드로 했다.

그 결과, 위약군과 비교한 란소프라졸군의 ACQ 점수 개선은 0.2 단위로 나타나 임상적으로 유의한 0.5 단위 차이에는 이르지 못했다. 2차 엔드포인트 역시 양쪽 군에 유의차는 없었다.

식도 pH를 측정한 115명의 GERD 유병률은 43%로 이 서브그룹에서도 란소프라졸의 치료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란소프라졸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호흡기감염증 보고율이 높았다[상대위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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