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릭시맙(상품명 레미케이드)과 아자티오프린 등 티오필린계 약물로 관해를 유지하는 크론병 환자의 경우 레미케이드 중지 후 재발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프랑스 연구팀이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관해를 유지하는 크론병환자에서 레미케이드를 안전하게 중지할 수 있는지 여부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티오필린계 약물을 병용해 유지요법 중인 환자의 레미케이드 중지 후 재발과 이와 관련하는 인자를 검토했다.

대상은 레미케이드와 티오필린계 약물을 1년 이상 병용하고 스테로이드 없이 최소 6개월간 유지하는 115명. 레미케이드 중지 후 최소 1년간 추적했다.

평균 28개월 추적에서 52명이 재발해 1년 재발률은 43.9%였다. 다변량 분석 결과, 남성, 외과적 절제없이 백혈구수 6×109/L 초과, 헤모글로빈치 145g/L 이하, C반응성단백치 5.0mg/L 이상, 대변 칼프로텍틴(calprotectin)치는 300μg/g 이상이 재발 관련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이들 위험인자를 2개까지만 갖고 있는 환자(전체의 29%)에서 1년 이내 재발률은 15%로 낮았다.

재발 환자의 88%에서 레미케이드로 재치료한 경우 효과적이었며 내약성도 양호했다.

연구팀은 "임상 및 생물학적 마커를 조합해 보면 레미케이드 중지 후 재발 위험이 낮은 환자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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