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X선 검진에 비해 저선량CT로 검진받은 흡연자의 폐암 사망률이 20% 낮다고 미국립암연구소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저선량 헬리컬CT로 폐암 검진을 받으면 각종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번 미국폐암검진시험에서는 저선량CT 검진이 폐암 사망률을 낮추는지 여부가 검토됐다.

대상은 2002년 8월~04년 4월 33개 병원에 등록된 폐암 위험이 높은 55~74세의 현재 및 과거 흡연자 5만 3,454명.

저선량CT군에 2만 6,722명, 흉부X선군에 2만 6,732명을 무작위로 배정하고 연 1회 검진을 3년간 실시해 2009년까지 발병한 폐암과 폐암 사망 데이터를 수집했다.

수검률은 90%를 웃돌았다. 3회 검진을 합쳐 양성률은 저선량CT군이 24.2%, 흉부X선군이 6.9%였지만 양성례 가운데 저선량CT군의 96.4%와 흉부X선군의 94.5%가 결과적으로 위양성이었다.

10만인년 당 폐암 발병률은 저선량CT군이 645명(암 1,060개), 흉부X선군이 572명(941개)였다.

10만인년 당 폐암 사망은 저선량CT군 247명, 흉부X선군 309명이고 저선량 CT군에서 폐암 사망률이 20% 낮았다(P=0.004). 또 저선량 CT군은 흉부X선군에 비해 전체 사망률도 6.7% 낮았다(P=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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