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스포네이트를 5년 이상 사용한 고령여성은 대퇴골의 비정형골절 위험(골간부 골절, 전자하부 골절)이 2.74배 높아지는 반면 정형골절(전자간 골절, 경부골절) 위험은 0.76배 낮아진다고 캐나다 세인트 마이클 병원 로라 파크윌리(Laura Y. Park-Wyllie) 씨가 JAMA에 발표했다.

다만 비정형골절의 절대 위험은 매우 낮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ASBMR의 태스크포스 리포트에서 지적된 내용 대부분을 재확인했다.

5년 이상 사용자에서 다음해 비정형골절 발병 0.13%

파크윌리 씨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2002년 4월~08년 3월에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68세 이상 여성 20만 5,466명의 코호트내 증례대조연구를 실시했다.

비정형골절로 입원한 716명(증례군 전자하부 골절 411명, 골간부골절 305명)의 각 증례에 대해 나이, 약물시작 시기가 일치하고 비정형골절이 없는 5명을 선별(대조군 3,580명)하고, 비정형골절 발생이나 사망 또는 2009년 3월까지 추적했다.

제외기준은 10년 이내의 암, 5년 이내의 골경화증, 골석화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고칼슘혈증 등의 질환, 1년 이내의 랄록시펜, 칼시토닌, 불소화나트륨, 클로드로네이트, 파미드로네이트, 졸레드로네이트의 사용으로 정했다.

1차 평가항목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기간(5년 이상, 3년 이상 5년 미만, 100일 이상 3년 미만을 100일 미만과 비교)과 비정형골절의 관련이었다. 그리고 결과의 특이도를 검증하기 위해 2차 평가항목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사용기간과 정형골절의 관련성도 조사했다.

증례군의 나이(중앙치)는 83세, 치료시작 후 골절 발생까지 걸린 기간(중앙치)은 4.0년이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를 100일 미만 사용한 경우에 비해 4년 이상 사용한 경우에는 비정형골절의 조정 후 오즈비(OR)가 2.74(95%CI 1.256.02)로 높아졌다. 반면 100일 이상 5년 미만 사용에서는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지 않았다.

한편 9,723명이 정형골절을 일으켰지만 100일 미만에 비해 5년 이상 사용에서는 조정 후 OR이 0.76(0.63~0.93)으로 위험이 낮았다.

조정 후 OR은 3년 이상 5년 미만 사용에서 0.86(0.73~1.00), 100일 이상 3년 미만에서 0.93(0.81~1.07)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위험이 낮아졌다.

5년 이상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자에서 나타난 비정형골절의 기여 비율은 64%이고 인구 기여비율은 11%였다. 다만 5년 이상 사용자 5만 2,595명 가운데 다음해에 비정형골절을 일으킨 경우는 71명(0.13%) 뿐이며, 이후 2년 이내에서도 117명(0.22%)으로 절대 위험은 매우 낮았다.

그는 발생 빈도는 낮지만 비정형골절과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장기 사용 간에 밀접한 증거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간 사용할 때에는 각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5년 이상 사용자의 일부에서는 휴약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고위험자의 발견과 약물 중단이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