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만성신장병(CKD) 등 생활습관병과 골다공증은 밀접하게 관련한다고 일본 돗도리대학 내과 스키모토 도시츠구(杉本利嗣) 교수가 제12회 일본골다공증학회에서 발표했다.

당뇨병있으면 골다공증 위험 높아

속발성 골다공증은 치료(약물) 관련성과 질환 관련성으로 크게 나뉜다.

치료약물의 경우 스테로이드성과 함께 성호르몬 저하요법성이 주목되고 있다. 질환 관련성의 대표로는 류마티스관절염(RA),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생활습관병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스테로이드성 골다공증의 골절위험은 (1)스테로이드 투여량에 의존하지만 안전성을 보장하는 투여 범위는 없다 (2)투여 후 조기(3~6개월 이내)에 가장 높아진다 (3)골량 저하  이상으로 더 높아진다-로 알려져 있다.

또 BP제제의 스테로이드성 골절 방지효과는 원발성 골다공증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최근 실시된 스테로이드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부갑상선호르몬(PTH)와 비스포스포네이트 (BP)제제의 비교시험에서 PTH는 BP제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졌다고 보고됐다.

성호르몬저하요법성 골다공증에는 유방암, 자궁내막증에 대한 에스트로겐 억제요법성과 전립선암에 대한 안드로겐억제요법성이 있는데, 모두 골량을 낮춰 골절 위험을 높인다. 일본유방암학회의 유방암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BP제제 투여를 권장하고 있다.

RA의 골절 위험인자로는 스테로이드사용, 병을 앓은 기간, 질환활동성 등을 들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조정해도 대퇴골근위부골절, 임상골다공증성 골절은 유의하게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BP제제의 추체골절 방지효과도 입증됐다. 현재 각종 항사이토카인요법 등이 개발되고 있으며 RA 뿐만 아니라 뼈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은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뉜다. 모두 피질골이 우선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보인다. 속발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 질환은 CKD가 가장 많고, CKD는 속발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을 초래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스기모토 교수는 "원발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환자에서 혈중 칼슘(Ca)과 PTH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양쪽 모두 정상 상한치인 경우에도 원발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골밀도(BMD)와 추체골절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한 결과, BMD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골위약성 항진이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중증 CKD에서도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경증~중등증 CKD에서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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