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약물인 클로피도그렐와 H2수용체 길항제(H2차단제)의 병용도 심혈관을 파괴시킨다고 대만 연구팀이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병력이 있는 환자에 대한 클로피도그렐과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를 병용하면 심혈관을 파괴시킨다고 보고돼 왔다.

연구팀은 H2차단제가 PPI의 대체제가 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2002~05년에 퇴원한 ACS환자 6,552명. 클로피도그렐+H2차단제군(252명), 클로피도그렐+PPI군(311명), 클로피도그렐 단독군(5,551명), H2차단제 단독군(235 명), PPI 단독군(203명)으로 나누고, ACS에 의한 재입원 또는 재입원 3개월 이내의 사망을 주요 엔드포인트로 하여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1년간의 주요 엔드포인트 누적 발생률은 클로피도그렐 단독군이 11.6%인데 비해 H2차단제 병용군에서는 26.8%, PPI 병용군에서는 33.2%로 유의하게 높았다(모두 P<0.0001).

한편 H2차단제와 PPI 단독군의 발생률은 각각 11.8%, 11.0%로 클로피도그렐 단독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1명의 사고 발생에 필요한 환자수는 H2차단제 병용 7명, PPI병용에서 5명이었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클로피도그렐과 H2차단제 및 PPI 병용은 문제 발생을 예측하는 독립된 위험인자였다 (조정 해저드비 각각 2.48,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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