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LNP 기술이 백신을 넘어 치료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RNA-LNP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 관련 핵심 성과를 잇달아 발표하며 플랫폼의 확장성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GC녹십자는 독자적인 UTR 특허와 AI 기반 코돈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mRNA의 단백질 발현량과 발현 지속성을 크게 높인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는 mRNA 백신 및 치료제의 효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회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보여준다.

LNP(Lipid Nanoparticle) 기반 전달체 역시 세포 특이적 전달 효율 향상과 독성 감소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GC녹십자는 이를 통해 감염병 백신뿐 아니라 항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유전자 편집, CAR-T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플랫폼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항암 백신 연구에서는 GC녹십자의 LNP 플랫폼이 벤치마크 LNP 대비 더 강력한 항원 특이적 CD8+ T 세포 반응을 유도했다. 동물 모델에서는 종양 크기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면역 항암 영역에서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자체 mRNA 기술을 적용한 CAR-T 세포치료제 후보는 체외 평가에서 B세포 제거율 99%라는 결과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기존 세포치료제가 갖는 제조 복잡성·안전성 한계를 mRNA 기술로 보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플랫폼 전략이 암·자가면역질환 분야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MDD본부장 마성훈 본부장은 "GC녹십자는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11월 한 달간 2025 KSGCT 정기학술대회와 2025 mRNA Healthcare Conference, RNA-Based Therapeutics and Vaccines Summit Asia 등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연구 결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차세대 mRNA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