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에 따른 분할신설법인이자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11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동시에 별도의 신설 자회사를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회사 별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인 연구 개발 및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이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및 출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사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1조 5,377억 원과 영업이익 4,354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설 자회사를 통해 차세대 기술 기반의 유망 신사업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신설 자회사는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는 확장성이 높은 요소 기술을 플랫폼화하고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는 바이오텍(Biotech) 모델을 기본 사업 형태로 갖출 예정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경아 사장이 맡았으며,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의 경영을 총괄한다.
김경아 사장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은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도약의 전기(轉機)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강화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에피스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법적 절차를 거쳐 이달 14일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