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탈모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 겪는 고민 중 하나다.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명에 달하며, 특히 20~30대 젊은 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효과적인 치료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모는 모발이 과도하게 빠지거나, 기존보다 굵기가 현저히 가늘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예전에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로 여겨져 주로 중장년층의 고민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탈모 환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현재 흔히 시행되는 탈모 치료법에는 경구 약물, 외용제, 레이저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과 모발을 이식하는 수술이 있다. 모두 탈모 개선에 효과적이지만 전자의 경우 개인에 따라 효과가 미비할 수 있고, 후자의 경우 비용과 긴 회복 기간 등이 부담될 수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탈모 치료가 활용되고 있다. 줄기세포 탈모 치료는 환자의 혈액이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탈모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땡큐성형외과 최예원 원장[사진]은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모낭을 재생시키고 새로운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켜 자연스럽고 건강한 모발 회복을 유도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에 따르면 기존의 치료법들이 탈모 진행을 늦추거나 모발을 직접 이식하는 방식이었다면, 줄기세포 치료는 모낭 자체 기능을 회복시켜 자연적인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자신의 세포를 활용하는 만큼 면역 거부 반응 위험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이밖에도 줄기세포 탈모 치료는 모발의 성장 주기를 회복시키고, 전체적인 밀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남성형 또는 여성형 탈모가 시작된 지 3~5년 이내인 환자, 모발이식 후 생착률과 밀도를 높이고자 하는 경우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병원마다 줄기세포의 추출 및 농축 기술, 시술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시술 결과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최 원장은 "따라서 시술을 고려할 경우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줄기세포 추출, 농축 과정에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무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