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자에서는 비만자가 정상체중자보다 치료 경과가 좋다는 '비만패러독스'가 보고된 가운데 이번에는 경피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고령환자에도 해당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충칭의대병원 연구팀은 PCI를 받은 65세 이상 관상동맥질환자에서는 정상체중자에 비해 과체중~비만 환자에서 전체 사망위험이 낮았다고 비만 관련 국제학술지(Obesity Fact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은 펍메드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PCI를 받은 65세 이상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가운데 증례 별 BMI와 사망자수 데이터가 있는 논문 9건(샘플 총 2만 6,798례).

메타분석 결과, 정상체중군(BMI 18.5~24.9) 대비 전체 사망의 상대 위험(RR)은 과체중군(25~29.9)과 비만군(30~34.9)에서 각각 14%와 43% 낮았다. 반면 저체중군(18.5 미만 또는 20 미만)에서는 52% 높았다.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위한 이질성검사에서는 저체중군과 비만군에서 유의한 이질성이 확인됐지만, 과체중군에서는 뚜렷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CAD환자에서는 전반적으로 비만자가 정상체중자보다 젊다. 즉, 비만환자에서는 CAD 발생 연령이 낮은만큼 CAD 위험도 낮아 PCI 후 경과가 비만환자에서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다른 이유로 비만 환자는 가이드라인 권장 약물을 복용률이 높다는 연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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