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과 건선, 건선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피부혈관염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고야대학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A혈관염(IgAV) 및 피부백혈구파쇄성맥관염(CLV)환자에서 JAK가 활성된다는 사실을 발견 이를 억제하는 약물이 효과적이라고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

JAK은 다양한 사이토카인(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증식인자의 신호전달경로에 관계하는 효소로, JAK1, 2, 3과 티로신키나제(TYK)2 등 총 4종류가 있다.

IgAV와 CLV는 피부발진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혈관염으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피부괴사와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요 치료법은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이지만 확실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JAK-STAT(신호전달 및 전사활성인자 단백질)경로가 큰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대혈관염, 항호중구세포질항체관련 혈관염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피부혈관염과는 관련성이 확실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IgAV환자 7명과 CLV 환자 6명. 이들과 중증 아토피피부염환자 5명 및 건강인 5명(대조군)을 비교했다.

이들에서 채취한 피부를 이용해 인산화 JAK1(pJAK1) 및 JAK2(pJAK2)의 면역반응을 비교한 결과, pJAK1양성세포수는 건강인과 CLV환자에 비해 IgAV환자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pJAK2양성세포수는 건강인 및 아토피피부염환자에 비해 IgAV환자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CLV환자에서도 유의하지 않았지만 건강인에 비해 pJAK1 및 pJAK2양성세포수가 많았다.

연구팀은 "IgAV와 CLV의 피부증상 발현에 JAK1과 2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보인다"고 결론내리고 "JAK억제제가 이들 질환에 유망한 치료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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