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은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을 억제하는 약물로서 강도와 복용량에 따라 다양하다. 효과적이지만 약물 간 부작용 차이도 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 고효능 스타틴인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의 장기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김병극·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은 로수바스타틴은 LDL-C(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큰 반면, 아토르바스타틴은 당뇨병, 백내장 수술 등 부작용이 보다 적게 발생했다고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국내 12개 병원에서 안정형 협심증,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등 심혈관 질환자 총 4,400명. 스타틴 강도 조절군과 유지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LDL-C 치료목표(50~70mg/dL) 도달률을 비교한 로드스타(LODESTAR) 연구 참여자다.

이번 연구는 이들을 로수바스타틴군과 아토르바스타틴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효과와 안전성을 3년간 분석했다. 그 결과, LDL-C 감소 효과와 당뇨병, 백내장 수술 등 스타틴 관련 부작용 발생에서 차이를 보였다.

LDL-C 수치는 로수바스타틴군에서 낮은(68mg/dL 대 71mg/dL) 반면 아토르바스타틴은 당뇨병(7.2% 대 5.3%), 백내장(2.5% 대 1.5%)이 낮았다.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사고 발생은 비슷했다(8.7% 대 8.2%). 고강도 스타틴이나 에제티미브 등 비스타틴 제제를 병용하는 경우는 아토르바스타틴군에서 높았다.

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항콜레스테롤 치료에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이 치료의 핵심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동안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효능과 안정성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의학적 특성에 따라 적합한 스타틴 종류를 선택해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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