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용요법이 간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중간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는 8월 18일 열린 한국줄기세포학회 연례 학술대회(부산 벡스코) 재생의료진흥재단 세션에서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 환자는 간에 종양이 국한됐지만 종양이 너무 크거나 개수가 많아 수술이 힘든 5명.

연구팀은 경동맥화학색전술 실시 후 환자 혈액에서 배양한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을 3회 투여해 효과를 관찰했다.

CBT101는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한 면역세포치료제로 차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신약이다.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교모세포종에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2022년 3월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한 전임상연구를 통해 CBT101은 간암, 난소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개월 중간 평가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이 100%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율은 전체 환자 대비 종양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인 치료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다.

환자 3명에서는 종양이 소멸되는 완전관해(CR)를 보였다. 또한 간세포암의 종양 마커인 AFP와 PIVKA II 수치도 감소했다. 

연구팀은 "6개월차 객관적 치료반응률과 종양 마커의 감소로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간암 치료에 경동맥화학색전술과 NK면역세포치료제의 병합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매우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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