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와 흉수에 들어있는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이용해 진행 난소암의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산부인과 이용석, 정민진 교수팀은 진행 난소암환자의 복수와 흉수 속 림프구-단핵구 비율이 낮을수록 생존기간이 짧다고 암분야 국제학술지(Cancers)에 발표했다.

진행 상피 난소암은 약 75%는 3~4기에 진단되는데 이때 복막과 흉막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재발하는 등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진행 난소암 환자 복수와 흉수로 경과를 예측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그리고 예측 인자로는 말초 혈액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염증성 표지자인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활용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진행 난소암환자 92명. 이들의 복수와 흉수 속 림프구-단핵구 비율과 기존 말초혈액 속 비율을 점수화해 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점수가 낮을수록 경과는 나쁘게 나타났으며, 기존 말초혈액 속 비율만 이용했을 때 보다 더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정민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악성 복수 및 흉수를 활용한 최초의 예후 예측 인자 발굴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용석 교수는 "재발률 높은 진행 난소암 환자의 경과를 더욱 정교하게 예측하면 고비용, 부작용을 이유로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던 면역 유지 치료 시행 등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성 복수 및 흉수 예후 예측 인자를 활용한 진행성 난소암 환자 무진행 생존율 그래프​​​​​​​A) 복수 및 흉수 내 림프구-단핵구 비율이 낮을수록 생존 기간도 짧아진다B) 복수 및 흉수 예측 인자와 말초 혈액 예측 인자를 결합해 점수화 하면 더욱 정교한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
악성 복수 및 흉수 예후 예측 인자를 활용한 진행성 난소암 환자 무진행 생존율 그래프
A) 복수 및 흉수 내 림프구-단핵구 비율이 낮을수록 생존 기간도 짧아진다
​​​​​​​B) 복수 및 흉수 예측 인자와 말초 혈액 예측 인자를 결합해 점수화 하면 더욱 정교한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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