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과 편두통의 관련성은 여성에서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뇌경색은 성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코호트연구를 통해 60세 이하에서 편두통과 뇌졸중, 심근경색의 관련성을 남녀 별로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18~60세 이하 편두통환자 22만명(여성 약 18만명)과 나이와 성이 일치하는 편두통없는 대조군 110만 2천여명.

양쪽군에서 편두통이 뇌졸중 및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을 8.8년간 비교한 결과, 대조군의 심근경색 발생 절대위험은 여성 보다 남성에서 높았고[1.0%(95% CI 1.0~1.1%) 대 3.1% 2.9~3.2%), 뇌경색도 마찬가지였다[1.2%(1.1~1.2%) 대 1.9%(1.9~2.0%)]. 뇌출혈 위험은 남녀간 비슷했다.

상대 위험은 약간 달랐다. 대조군 대비 편두통군의 심근경색 위험은 여성에서 22% 높았지만 남성에서는 유의차가 없었다(위험비 1.07, 0.97~1.17). 또한 뇌경색 위험은 남녀 각각 23%(1.10~1.38)와 21%(1.13~1.30)로 높았다. 하지만 뇌출혈 위험은 여성에서 13% 높았지만 남성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근거해 "지금까지의 보고와는 달리 편두통과 뇌경색 위험의 관련성은 60세 이하에서는 성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편두통과 심근경색, 뇌출혈은 여성에서 유의하게 높았지만 절대 위험은 낮았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면서 "여성에서 편두통환자가 많은 만큼 편두통 관련질환에 의한 사회적 부담은 여성이 더 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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