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질환치료제인 JAK(Janus Kinase)억제제 발암 위험이 종양괴사인자(TNF)알파억제제 및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와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메드라인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 실린 관련 논문 총 78건을 메타분석해 국제학술지 류마티스질환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에 발표했다.

분석에 이용된 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건선, 염증질환, 아토피피부염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JAK억제제와 위약, TNF알파억제제, 메토트렉세이트(MTX)와 비교한 2, 3상 임상시험 62건과 장기연장시험 16건 등이다.

JAK억제제에는 토파시티닙(제품명 젤잔스, 화이자), 바리시티닙(올루미언트, 릴리), 우파다시티닙(린버크, 애브비), 페피시티닙(스마이랍, 아스텔라스), 필고티닙(길리어드)이다.

분석 결과, JAK억제제 암 발생률은 위약 및 MTX와 차이가 없었지만 TNF알파 억제제에 비해 약 50% 높았다. 비(非)악성피부암에 한정하면 93%까지 상승했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50세 이상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분석에서는 TNF알파 억제제에 비해 JAK억제제에서 발암 발생률이 유의하지는 않지만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 분석에는 토파시티닙이 TNF알파억제제에 비해 발암 위험이 높게 나타난 임상시험 ORAL Surveillance은 제외했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JAK억제제의 악성종양 발생률은 TNF알파 억제제에 비해 높았지만 위약 및 MTX와는 유의차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연구팀은 발암 관련성은 ORAL Surveillance 결과에 따른 것이며, 어떤 약제군에서도 약성종양 발생 자체는 적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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