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와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안병철 교수는 국내 비소세포폐암환자에 렉라자를 투여하자 허가 임상시험 결과와 동일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리얼월드데이터를 폐암국제학술지(Lung Cancer)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으로 연세암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EGFR-TKI 치료제 투여 후 내성이 생긴 T790M 양성 환자로서 렉라자를 투여받은 103명이다.

연구에 따르면 대상자 가운데 90명이 2차 및 3차 치료제로 렉라자를 투여받았다. 그 결과,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은 렉라자 허가임상(LASER201) 결과와 일관되게 나타났다(13.9개월 대 11.1개월). 객관적반응률 역시 마찬가지였으며(62.1% 대 55.3%), 내약성도 동일했다.

임 교수는 "이번 리얼월드데이터 결과는 다른 임상 데이터와 함께 비소세포폐암환자에게 렉라자 처방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렉라자의 효능은 Exon19 결손 돌연변이(Exon19del)와 L858R 치환 돌연변이(L858R) 환자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용량을 줄인 환자에서도 유지됐다.

또한 뇌전이 환자에서도 허가임상과 동일하게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두개강 내 병변이 있는 뇌전이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mIPFS(두개강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치)는 17.1개월, 객관적반응률은 57.6%를 보였다.

안병철 교수는 "실제 처방 상황에서 사용하는 약물의 뇌전이 효과는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며 "렉라자는 이번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뇌전이에서 항종양 효과를 일관되게 입증했고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렉라자 처방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 유한양행]
[사진제공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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