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발생한 대상포진 진료인원 중에는 50~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이 2017~2021년 대상포진 진료데이터를 분석에 따르면 2021년 72만 2천여명(남성 28만 1천여명, 여성 44만여명)으로 5년새 1만 6천여명(2.4%) 늘어났다.

발생 연령 별로는 60대가 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2%), 40대(16%) 순이었다. 50~60대가 약 절반인 46%를 차지한 셈이다.

6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연승 교수에 따르면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거나 심하게 피곤해도 쉽게 발생한다.

이어 "특히 나이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2021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대상포진 진료인원은 1,405명이며, 남성의 경우 70대, 80세 이상, 60대 순이었다. 여성은 60대, 70대, 50대 순이다.

총 진료비는 1천 661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12%(177억원) 늘어났으며, 1인당 진료비는 2만원 증가한 23만원이었다. 

면역력 저하 등이 대상포진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강 교수는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의 요인이 원인이 되는 만큼 이를 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 도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악성종양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서는 아주 가끔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발생 초기 피부 병변에 대한 약물치료와 동시에 대상포진 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해야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심한 통증으로 밤잠을 못잘 정도로 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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