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가슴의 교차막대 교정술(오른쪽)과 평행막대 교정술[서울성모병원]
오목가슴의 교차막대 교정술(오른쪽)과 평행막대 교정술[서울성모병원]

태어날 때부터 가슴이 함몰된 오목가슴뼈는 미관상으로도 문제이지만 심장과 폐를 압박하는 만큼 교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너스 박사가 개발한 교정법이 많이 사용됐지만 한개의 막대로 가슴뼈 일부를 들어올리기 때문에 단단하고 무거운 흉곽에는 좋은 효과를 얻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교신저자)·현관용(제1저자) 교수팀은 2개의 막대를 교차해 흉곽을 들어올리는 교차막대 교정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유럽 소아외과학회 저널(European Journal of Pediatric Surger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다중막대 교정수술을 받은 오목가슴환자 가운데 교차막대교정술군(57명)과 평행막대 교정술군(90명). 교차막대 교정술군 환자이 나이가 많고 수술 난이도가 높았다.

양쪽 군의 수술의 적응증과 교정률, 합병증 등을 비교한 결과,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었으며 합병증 발생률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교차막대 교정술이 기존 너스 교정술보다 더 심한 흉벽 기형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임이 확인됐다"면서 "치료시기를 놓친 청소년이나 성인환자의 전체 흉벽 리모델링 수술법의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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