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이나 당화혈색소 중 하나만 당뇨전단계 기준에 해당돼도 관상동맥석회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최인영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 2회 수검자의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와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당뇨병·비만과 대사증후군'(Diabetes, Obesity & Metabolism)에 발표했다.

당뇨병 전 단계란 공복혈당장애(공복 혈당 100~125mg/dL), 당화혈색소 5.7~6.4%, 내당능장애(포도당부하검사 후 혈당 140~199mg/dL)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다.

연구 대상자는 관상동맥 석회화 CT(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2회 받은 성인 4만 1천여명.이들의 공복혈당 및 당화혈색소, 양쪽 모두 해당하는 군으로 나누고 정상군과 관상동맥 석회화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기준 별 관상동맥 석회화 비율은 각각 3.1%, 2.5%, 5.4% 상승해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모두 기준에 해당되면 가장 높았지만 하나만 해당돼도 정상군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중 하나만 당뇨 전단계인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이 어떻게 다른지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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