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혈관장애가 심혈관질환에 관여한다는 증거가 잇달아 보고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샤론 쿠란 박사는 자국의 3개 대규모 코호트연구 대상자 2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과 뇌졸중 및 관상동맥심장질환(coronary heart disease, CHD)의 장기적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대상포진 발생 5~12년 후에 약 30% 상승하고, 그 이후에도 지속 증가했다고 미국심혈관학회지(JAHA)에 발표했다.

대상포진 발생 1~4년째는 5%, 5~8년에는 38%, 9~12년째에는 28%, 13년 이후에는 19%였다. 심혈관질환(cardiovascular disease, CVD) 복합사고 위험도 대상포진 발생 후 각 11%, 26%, 27%, 8%로 나타났다.

면역부전 상태 여부에 따른 분석에서도 특정 코호트에서는 면역부전이 없으면 대상포진 발생 후 5년 이후 뇌졸중과 관상동맥심질환, 심혈관질환 복합사고 위험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란 박사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혈관벽을 손상시키고 동맥해리, 동맥류를 일으키고 허혈성 및 출혈성 CVD 발생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혈관장애는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대상포진에 걸린지 수년 후에 CVD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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