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대한의학회 가입신청을 작금의 목표라고 밝혔다.

학회 천영국 이사장(건국대병원 교수)은 20일 열린 추계학술대회(그랜드워커힐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초음파의 최전방 교육을 담당하는 학회로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대한의학회 가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대회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대면방식)으로만 진행한다. 운영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부스 설치가 필요한데다 발표 초록건수 등도 일정 수준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초음파는 제2의 청진기라 불릴 만큼 의사에게 매우 중요해졌다. 하지만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없는 상황이다.

천 이사장은 "대학병원에서 직접 보면서 배우는 게 초음파 교육의 최적이지만 내과에서는 초음파 지도전문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래서 교육을 전담하는 학회가 교육센터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육센터 공고가 발표되자마자 마감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인다.

연관 학회와 경쟁이 아닌 상호협력도 강조했다. 천 이사장은 또 "대한초음파의학회는 최신지견 등 학문 발전을 선도하고, 임상초음파학회는 개원가와 의대생 교육과 술기를 담당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심장학회의 초음파 교육도 위탁실시할 계획도 밝혔다. 현재 대한초음파의학회의 초음파인증의 신청은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담당하고 있다.

한편 대한임상초음파의학회는 초음파 인증의 제도가 대두되면서 초음파를 배우려는 의료인들에게 양질의 초음파 술기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대학교수와 개원가의 뜻을 모아 10년전 창립됐다.

하지만 2018년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결별하고 각자의 길을 나섰다. 이후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한국초음파학회(회장 신중호)를 창립해 개원의 초음파교육을 담당해 왔지만 최근 두 학회간 통합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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