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스텐트시술과 심장수술의 사망률에 차이가 없다는 장기추적관찰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심장 관상동맥 다혈관질환자를 대상으로 스텐스시술과 수술치료를 12년간 비교한 결과, 뇌졸중과 심장사고, 사망률에 유의차가 없었다고 미국심장학회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내 관상동맥질환자 880명. 이들을 약물방출 스텐트 시술군(438명)과 수술치료군(442명)으로 나누었다.  스텐트 시술 환자군과 수술치료 환자군은 각각 평균 64세와 64.9세로 비슷했다.

평균 11.8년 추적관찰한 결과, 사망이나 뇌졸중 및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은 양쪽군에 유의차가 없었다(스텐트군28.8% 대 수술군 27.1%).  시술 후 심근경색 발생률은 스텐트군에서 약간 높았다(7.1% 대 3.8%). 재발로 인한 재시술률은 스텐트군이 10%p 높았다(22.6% 대 12.7%).

연구팀은 그러나 "이같은 수치가 사망의 직접 원인이 아니다"며 "수술이 힘든 고위험군이나 개흉(開胸) 심장수술을 우려하는 환자에게 스텐트 시술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