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자간담회[이동훈 교수(왼쪽 위), 서영준 교수, 김희연 한국화이자 전무, 아래] 

이달 1일 경구용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아브로시티닙(제품명 시빈코, 한국화이자)이 출시됐다. 전문가들은 중등증~중증 환아에 대한 치료옵션이 추가됐다는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빈코는 지난해 말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증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대해 3가지 용량 품목을 동시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 승인은 JADE MONO-1와 MONO-2, COMPARE 등 임상시험에 근거했으며, 경쟁약물인 두필루맙 대비 가려움증 개선효과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열린 출시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관리에서 중등증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선택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시빈코는 위약 대비 가려움증 개선 효과가 유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가지 용량이 국내 동시 허가로 내약성 및 유효성에 근거해 용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남대병원 피부과 서영준 교수는 앞서 설명한 3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시빈코의 피부증상개선 지수(EASI)와 임상반응지수(IGA) 모두 임상 개선 혜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빈코(200mg,100mg)와 두필루맙(300mg) 및 위약과 비교한 JADE COMPARE에서 투여 12주차 EASI-75반응 달성률은 위약 보다 크게 높았다(70.3% 및 58.7% 대 27.1%).

또한 시빈코 200mg은 가려움증 지표 4점 이상 달성 환자 비율도 두필루맙 보다 높았다(49.1% 대 26.4%). 특히 투여 4일째 치료반응 효과가 뚜렷했다.

서 교수는 또 JADE REGIMEN의 결과도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빈코 200mg 12주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시빈코 200mg, 100mg 및 위약을 무작위 배정해 40주간 치료한 결과, 1차 평가 지수인 악화를 경험할 누적 확률은 시빈코 투여군이 낮았다(18.9%, 42.6%, 80.9%).

또한 100mg 투여 유지군과 투여 중단군에서 악화된 환자를 대상으로 200mg 투여와 국소요법을 병용하자 유지군에서 증상개선 지수(EASI-75) 회복률이 높았다(74.5% 대 91.8%).

서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해 "시빈코 100mg으로 줄여서 투여했을 때 증상이 악화된 환자에게 시빈코 200mg와 국소치료의 병용은 치료 반응 회복을 위한 적절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