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의 경구용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의 가려움 억제효과가 경쟁약물인 두필루맙(유파다시티닙) 대비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 피부과 서영준 교수는 지난 24일 열린 시빈코 웹심포지엄에서 시빈코의 3상 임상시험 JADE COMPARE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시빈코 200mg과 100mg의 국소치료 병용요법의 12주째 효과를 위약군과 대조한 이 연구결과, 병변이 없거나(0점) 거의 없는 경우(1점) 도달하는 환자비율, 그리고 시험초기 대비 2점 이상 감소를 보인 비율,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75% 개선을 보인 환자 비율(EASI-75) 모두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2주째 최대 소양증 등급평가 4점 도달 환자 비율은 시빈코(200mg)에서 두필루맙 보다 약 2배 많았다(49.1% 대 26.4%). 

서 교수는 또 중등증~중증의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JADE MONO-2에서 시빈코(200mg)의 첫 투여 24시간 이내 가려움 개선효과는 위약에 비해 5배(55.3% 대 11.5%)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해 서 교수는 "200mg, 100mg, 50mg 3가지 용량으로 허가돼 다양한 치료 용량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시빈코는 향후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함께 참여한 서울성모병원 이지현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 습진 등 신체 증상 뿐 아니라, 일상생활, 사회 관계 등 삶의 전반에서 환자에게 어려움을 가져다 주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삶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현 치료 목표는 조금이라도 빠르게 주요 질환 부담을 완화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질과 질환 관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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