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과 비만이 대사증후군 뿐만 아니라 간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전백규 교수와 가톨릭관동대의대 이상욱 교수 공동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과체중 및 비만과 간세포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국암저널(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2003~2006년) 참여자 1,426만여명.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지수(BMI)가 5 이상 증가할 때마다 간암 위험은 1.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31 이상인 고도비만에서는 정상인 대비 간암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팀은 간암 위험 상승의 원인은 비만이며, 특히 남성과 젊은 성인에서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서도 비만과 간세포암 위험은 유의하게 관련하며 BMI와 간암 발생 위험은 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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