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녹내장환자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주변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증상을 동반하는데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일 녹내장 진료데이터(2016~2020년)의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19.4% 늘어난 96만 4,812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은 37만명에서 45만명으로 21.6%, 여성은 43만 7천명에서 51만 4천명으로 17.5% 증가했다.

60대가 25%로 가장 많았으며, 70대(21%), 50대(19%) 순으로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60~70대다.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초기에 증상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최근들어 건강검진율이 높아지고 인구고령화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환자 1명 당 진료비는 36만으로 약 50% 증가했으며 70대가 41만 7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녹내장의 최적 예방법은 정기검진과  생활습관 변화다. 박 교수는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주는 게 도움된다. 녹내장으로 진단이 되면 최소한 금연이 필요하고 가능하면 안압이 높아지는 상황, 즉 무거운 물건 들기, 트럼펫 등 악기연주 등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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