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암등록본부는 암발생률과 생존율, 유병률을 산출하는 국가암등록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신규 암환자는 25만 4천 7백여명으로 전년 대비 8천 8백여명 늘어났다. 4년전 21만 8천여명에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만명 당 발생률은 295.8명으로 전년 보다 늘어났다. 

성별 암발생률은 남성의 경우 전년 대비 0.6명 감소, 여성에서는 6.6명 증가했다. 하지만 2015년에 비하면 모두 증가했다. 원인은 고령인구 증가와 폐암(여성)과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의 증가였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남성에서는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다.

암발생률에 비례해 암 생존율도 높아졌다. 암환자 10명 중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5년 암생존율은 약 71%였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5.2%P 높아진 수치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았으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이며, 이어 전립선암, 유방암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암은 간암, 폐암, 담낭 및 기타 담도암, 췌장암 순이었다.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는 약 215만명으로 전년 보다 약 14만명 증가했다. 특히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한 환자는 전체 유병자의 절반 이상인 약 127만명으로 전년 보다 11만명 늘어났다.

암유병자 중에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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