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동에서는 수면시간과 지능지수(IQ) 점수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윤철) 이경신 사무국장과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공동 1저자)공동연구팀은 만 6세 어린이 538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 정보와 아이큐 점수의 연관성을 분석해 국제 행동의학 저널(Internaltional Journal of Behavior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길수록 언어 IQ가 증가했다. 특히 남아의 경우 8시간 이하 보다 10시간 이상이면 10점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에서는 이러한 경향은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재단에서는 학동전기에는 10~13시간, 학동기에는 9~11시간을 권고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한국의 경우 7~8세 어린이 약 86%가 9시간 미만으로 수면이 부족한 상태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홍윤철 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에게 수면시간은 신체발달에도 영향이 있지만 인지발달 및 면역체계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외 연구에서도 아동의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과 인지기능발달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다수 보고되고 있어,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성별에 따른 연관성의 차이를 보이는 만큼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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