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한 특별법 제정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 향후 법 제정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달 30일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의료기관 등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20일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외국 의료기관 역시 전공의 수련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정했는데 입법 예고 당시부터 ‘도를 지나친 특혜’라는 반발이 제기돼왔다. 현재 수련병원으로 지정돼있는 국내 의료기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국내 의료기관이 의료법 등에서 정해 놓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수련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 것처럼 외국 의료기관도 같은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가능케 한 특별법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국내 전문의 체계의 대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의협은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하며 “국내 전문의 자격 취득 수련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의료법’ 등의 적용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또 외국의료기관 정의와 관련, “위헌성이 충분한 포괄위임과 편법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50% 이상의 범위에서 외국면허소지자가 종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정안에는 외국인 또는 외국인법인이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설립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일정 비율 이상의 외국면허소지자가 종사하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21일 모 일간지에 ‘국민이 실험용 쥐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하 성분명처방)의 폐혜를 알리기 위한 광고를 게재했다.이 광고에서 의협은 “성분명처방은 의사의 처방을 약사가 저질 저가약으로 대체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10만 의사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단순한 경제논리로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무시하는 성분명처방은 심각한 약화사고를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광고 문안에 성분명처방을 추진중인 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팀과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팀 전화번호를 표시해 국민들에게 항의전화도 주문했다. 의협 관계자는 “광고 게재는 성분명처방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의 하나”라면서 “차기 집행부가 출범할 때까지
성분명처방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계의 행보가 시작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대행 김성덕)는 19일 오전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펼칠 단기 ‘성분명처방 저지 로드맵’을 작성, 행동에 돌입키로 했다.먼저 의협은 19일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돌입 입장을 밝힌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면담을 신청키로 했다. 만약 거부되면 복지부와 국립의료원을 항의 방문키로 했다. 항의단은 의료계 전체가 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의협 집행부를 비롯해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 개원의협의회 등 각 직역 대표로 구성키로 했다.의협 관계자는 “성분명처방제 도입은 의약분업을 무산시키는 행태라는 인식이 의료계에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시범사업 철회를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
정부의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놓고 의료계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의료계가 병원내 약국 설치로 맞대응키로 했다. 지난 15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는 물론 주요 병원장과 학회 관계자들은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실시계획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성분명 처방 추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지를 모아 다각적인 방법으로 성분명처방을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성분명 처방에 맞서 병원내 약국 설치로 맞대응 한다는 계획. 즉 이를 통해 의사의 조제권 회복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성분명 처방을 하고 있는 나라는 영국과 독일 등 극히 일부 국가에 불과하고,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많은 만큼 이를 수집해 정부에 성분명 처방에 대한 반대논거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최근 의료취약지구 벽지수당 존폐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변 재진 장관이 벽지수당 과세전환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변재진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 이후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의 서면질의 추가 답변으로 최근 이 같이 밝혔다.장 의원은 의료취약지(벽지)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벽지수당 폐지에 대한 변 내정자의 견해를 물었다.벽지수당은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교육시설이 불비한 지역에 근무하는 의료인에 매월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실비변상적 성질의 급여로 비과세소득으로 분류된다.하지만 재경부가 소득세법령 개정과정에서 이런 벽지수당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 복지부에 존폐 여부에 대한 검토를 의뢰하면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변
화이자 제프 킨들러(Jeff Kindler) 회장이 14일 북한 개성공업지구에 위치한 개성협력병원(원장 김정용)에 방문, 개성협력병원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참관했다. 킨들러 회장의 이번 방문은 개성공업지구 김동근 이사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개성협력병원에서 활동 중인 그린닥터스 재단과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 등이 동행했다. (왼쪽부터) 이안 리드 화이자 글로벌 제약 부문 사장, 아멧 괵선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개성협력병원 김정용 남측 원장, 제프 킨들러 화이자 회장, 개성공단 김동근 이사장, 죠지프 팩츠코 화이자 최고의학책임자, 더들리 슐라이어 화이자 일본 아시아 지역 사장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이현관, 이하 공보의協)가 공보의의 열악한 근무여건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공보의協에 따르면 도서지역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주당 40시간 근무 이외에도 매일 야간응급진료와 매주 공휴일 진료 등 상당한 초과근무를 하고 있고,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는 대체휴무를 줘야하지만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어 공보의의 근무지 이탈 등의 탈법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 이에 공보의協은 보건복지부 내 관련 부서에 열악한 도서지역의 근무 환경을 알리고, 이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한의사협회 등 여러 단체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 이 회장은 “현재 공중보건의사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도 개선이 안 된다면 불합리한
보건복지부가 국립의료원에 한해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히자 의료계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인해 성분명 처방이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면서 이번 시범사업에 제동을 걸 전망이다. 우선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곳은 병원협회. 병협은 이번 시범사업 이후 성분명 처방이 도입될 경우 ‘원내약국 부활’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병협 관계자는 지난 13일 “시범사업은 대체조제의 빗장을 푸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해 병협은 원내 조제를 주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병협 김철수 회장은 이미 올 초 개최된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서 약사회의 성분명 처방 움직임에 원내약국이란 카드를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의사협회도 14일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이번 시
회장 선거운동 돌입 직후부터 불법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기호 1번 경만호 후보가 결국 의협 선관위로부터 엄중 경고 조치를 받았다.대한의사협회 중앙선관위(위원장 권오주)는 13일 개최된 제17차 회의에서 경만호 후보 측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심의한 결과 참석한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경 후보 측에게 1회의 ‘엄중 경고’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경만호 후보는 앞으로 한번 더 경고를 받게 될 경우 회장선거 후보 자격이 완전 무효가 된다.선관위는 경만호 후보 측이 보낸 문자메시지 ‘재경전남의대의 지지 속에 함께 합니다’는 특정 단체 회원이 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게 하는 내용이므로 선거관리규정 제34조 제1항 제4호 및 선거관리규정세칙 제12조 제2항 제3호에 저촉된다고 밝혔다./데일리메디또한 선거운동기간 이전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 경만호 후보(기호 1번)가 부정선거 운동 논란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심판대가 13일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문제가 된 사안에 대해 13일 오전 전체회의(조찬 모임)를 열어 논의할 것”이리면서 “이미 경만호 후보측에 사건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다뤄질 사안은 ‘전남의대 동문회 지지 관련 문자메시지 건’과 ‘서울시의사회 임원직들로 선거 캠프 구성 의혹 문건’ 등 두 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만호 후보 캠프측은 “두 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선관위가 요청해 왔다”면서 “해명자료를 작성해 오늘 중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가지 사안은 별도 논의될 예정이며 고의성 여부와 함께 선거에 미치는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 김성덕 후보(기호 2번)가 회장으로 당선될 경우 교수직을 사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회원들이 교수직 포기를 원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성덕 후보는 1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 논란을 불식 시키겠다. 회원들이 의협회장의 교수직 유지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면 회장에 취임하는 날부터 서울의대 교수직을 사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입장 피력은 김 후보가 그동안 교수직 유지를 천명하면서 “당선되면 회장으로, 떨어져도 교수로”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성덕 후보는 지금까지 “교수직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의협회장 후보에 출마했다. 명예롭게 교수직을 퇴임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었다. 이에 일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