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산재환자 치료 의무화에 대한 병원계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11일 산재환자 치료 의무화와 관련 “중증질환, 난치, 희귀질환 등 생명이 위태로운 급성기 질환자들의 불이익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즉, 재원일수가 높은 산재환자들이 1차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병상을 차지하고 요양을 희망할 경우 촌각을 다투는 중증환자들이 치료기회를 잃게 된다는 것.성 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급성기병상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들 환자의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며 “산재환자로 인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하지만 성 원장은 “악법도 법”이라면서 “정부가 법적으로 규정해 놓은 사안인 만큼 국
그 동안 치료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던 사지마비형 소아뇌성마비의 치료에 있어 보톡스와 페놀을 동시에 여러 부위에 한 번에 주입해 효과를 높인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소아 재활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필라델피아 소아병원의 김혜경 박사는 11일 4회 세계재활의학회 런천 심포지움에서 ‘일회성 다부위 신경융해술(SEMLC, Single Event Multi-Level Chemoneurolysis)’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일회성 다부위 신경융해술(이하 SEMLC)은 사지마비형 소아뇌성마비 환자에게 보툴리눔 독소와 페놀을 동시에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한번의 시술 기간에 경직이 발생한 여러 근육이 치료된다. 보톡스로 치료할 경우 일회 사용량이 최대 용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페놀 시술로 보완하면 이를 줄일 수 있
폐경기 여성의 과반수 이상이 갱년기 증상을 겪으면서도 체중증가, 암발생에 대한 막연한 우려로 호르몬 요법 치료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바이엘 코리아가 갱년기 증상 치료제, ‘안젤릭(Angeliq)’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지난 5월부터 약 두 달간 영동세브란스병원을 내원한 폐경 여성 2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이병석 교수팀에 의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평균 48세 전후로 폐경을 겪으며, 이 중 86.6% 이상이 1개 이상의 복합적인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빈번한 갱년기 증상은 얼굴이나 목 등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로 전체 여성의 74.8%가 해당됐다. 땀을 흘리거나(발한, 59.6%), 가슴두근거림(심계항진, 50.1%), 근육통(49.2%)
재활의학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세계재활의학학술대회(회장 박창일)가 오는 10∼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재활의학을 통한 동서양의 만남,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약 70개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약 180명의 초청연자 강연과 1,150편의 최신 연구논문이 발표될 예정.또 9개국 65개 관련기관 및 업체가 133개의 전시관을 설치해 재활의학 분야의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첨단의료기기를 홍보하는 장도 마련된다.이외에도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멋을 제대로 알리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교행사와 관광프로그램은 물론 세브란스 재활병원 및 국립재활병원 등 한국의 재활시설을 둘러보는 Hospital Tour 등
말기난소암환자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이지만 기술상의 어려움으로 시도되지 못했던 복강내 항암화학요법(이하 새 치료법)이 국내에서도 선을 보이게 됐다.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영태 교수팀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복부로 재발된 말기 난소암 환자 총 25명에게 새 치료법을 시행하고 혈액검사를 한 결과 종양표지자(CA125) 수치가 치료받기 전 평균 980 unit/ml수준에서 치료 후 18unit/ml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또 23명의 환자가 현재까지 재발되지 않았으며, 이들 중 20명은 2차 항암제 투약후인 6주만에 종양표지자 수치가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김 교수는 “새 치료법은 투여된 항암제가 고농도이고, 직접 투여하기 때문에 몸에 작용하는 기간이 길어졌으며, 복부 전이뿐 아니라 전신에 퍼진 다른 암세포까지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의 연세의료원 암센터가 빠르면 올해 착공된다.새로 짓는 암센터는 1층 방사선과, 2층부터 6층까지 외래, 6층 이상은 입원실로 구성, 배치된다. 또 암센터가 건립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암환자 통합진료가 완벽한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암센터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암센터 완공을 대비해 현재 시스템을 변경·교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의료원은 암센터 건립을 위해 미국 MD앤더슨 병원을 비롯해 3곳, 일본 시즈오카 암센터를 포함 3곳을 방문, 벤치마킹했으며 이를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의 센터개념을 넘어 재활과 심리치료 등 전인적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암센터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조범구 위원장은 지난 5월 29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중인 몽골 대통령 엥흐바야르(ENKHBAYAR)로 부터 공로훈장을 수여 했다. 이번 훈장은 조위원장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재직시절 몽골을 방문하여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무료시술을 하였고 지금까지 꾸준히 몽골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는 등 양국간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 하게 되었다.
대한임상약리학회가 오는 30일 영동세브란스병원 3층 대강당에서 ‘초기임상시험의 경험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크게 2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각 임상분야의 초기임상시험 진행 연구자들과 경험을 나누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학계, 제약회사, 식약청의 제안을 통해 초기임상시험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될 예정.배상철(한양대의대 교수)홍보이사는 “다국적 기업이 초기 임상시험부터 국내에서 수행하려는 움직임은 국제화에 도움이 되지만 이를 원활히 수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인적 인프라 구축과 허가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 고 말하면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산, 학, 관이 모여 그동안의 경험을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에는 가톨릭대, 삼성서울, 서울대, 서울아산,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유명 대형병원들이 포함,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2007년도 의료기관 평가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주기 의료기관 평가가 시작되는 올해에는 가톨릭대, 삼성서울,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등 500병상 이상이 평가 대상이다. 동국대일산 및 국군수도병원 등은 500병상 미만이지만 올해 평가를 희망해 이번에 평가를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주기 의료서비스 수준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수용, 14개 임상질 지표를 이번 평가에 도입한다. 단, 임상질지표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 4개 부분별로 우수기관을 공표하고 평가대상병원별로 평가결과 분석 보고
그 동안 고도제한 등을 이유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연세의료원의 용인 진출이 고도제한이 완화돼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용인시도 관련 부처와 병원 건설을 두고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16일 “허가 규제가 완화돼 용인 진출을 놓고 단계적으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용인진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005년 12월 29일 용인시청과 용인시 중동지역에 연세대학교병원(가칭) 설립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당시 이정문 용인시장은 용인시의 급격한 인구성장률에 비해 대형 종합병원의 부재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며 의료원의 용인 진출을 강력히 희망했다. 하지만 이정문 시장이 물러나면서 의료원의
“생소한 곳에서 병원장직을 제의해 망설였지만 병원에 도착한 후 생각이 바뀌었다. 규모는 작지만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우수한 의료진과 짜임새 있는 구조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김재욱 병원장[사진]이 기자와 만난 후 처음으로 밝힌 심정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근무하던 세브란스병원을 떠나 지난 3월 초 명지병원장을 맡게 됐다. 김 원장을 통해 앞으로 병원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Q. 지역 상황에서 볼 때 병원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별 대응책은 있는가. 지역에 병원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장점이다. 의료수요가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질적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성화시키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또한 지역내 협력 의원에 대해서는 집담회 및 과별 강의를 통해 유대관계를 강화하여 약 8
연세대학교가 12일 창립 122주년을 맞아 각 대학별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우선 의과대는 대학 243호 강의실에서 졸업 50주년(대표 장인규), 25주년(대표 이우정)을 맞아 1957년, 1982년에 졸업한 동창 약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상봉 행사를 가졌다.이 행사에는 지훈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서일 학장을 비롯한 주요보직자와 전굉필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 학장은 “그동안 동창들의 도움으로 세브란스 새병원 건축 등에서 큰 힘을 얻었다”며 “최근 외부 컨설팅 업체로부터 나온 의대 연구력 저하와 관련, 조속한 중단기 계획을 마련해 국내 최고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모교와 졸업생 대표간의 기념품 교환 후 모교의 발전을 위한 졸업동창들의 후원순서에서 졸업 50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