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에는 가톨릭대, 삼성서울, 서울대, 서울아산,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유명 대형병원들이 포함,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2007년도 의료기관 평가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주기 의료기관 평가가 시작되는 올해에는 가톨릭대, 삼성서울,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등 500병상 이상이 평가 대상이다. 동국대일산 및 국군수도병원 등은 500병상 미만이지만 올해 평가를 희망해 이번에 평가를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주기 의료서비스 수준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수용, 14개 임상질 지표를 이번 평가에 도입한다.

단, 임상질지표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 4개 부분별로 우수기관을 공표하고 평가대상병원별로 평가결과 분석 보고서를 제공해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의료서비스 질 향상 노력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1주기 평가에 나타난 문제점이던 평가기준을 재정비해 이미 대다수 의료기관이 충족하고 있거나 일시 대응이 가능한 기준 등 시설·구조 평가기준이 삭제됐다.

더불어 ‘수술 위치 표시’ 항목을 시범→정규문항으로 전환하고 투약·검체 채취 시 환자 확인 문항을 추가하는 등 환자안전 관련 기준을 강화했다.

이 밖에 환자만족도 조사에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하는 방식을 도입,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키로 했다.

복지부 의료정책팀 김강립 팀장은“5월말 평가기준을 확정해 대상 병원에 통보하고 6월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고, 10월부터 2개월간 현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