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외부 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홈트레이닝 위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최근 매우 많아졌다. 팔굽혀펴기, 턱걸이 등의 운동이 집에서도 손쉽게 시행 가능해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을 할 때 준비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어깨가 잘못된 방향으로 꺾이는 경우, 그리고 의도치 않게 벽이나 바닥에 부딪히는 등의 부상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어깨통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가벼운 타박상, 근육이 놀라는 등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힘줄 손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어깨질환 중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는 회전근개파열일 수 있다.

어깨근육에는 관절을 안정화 시켜주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 4개가 있는  이들 근육의 힘줄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거나 손상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팔을 올리기만 해도 어깨통증이 있거나 팔을 움직일 때 어깨통증과 함께 걸리는 듯한 느낌과 뚝 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 팔을 완전히 들어 올릴 때는 통증이 별로 없지만 돌리기 힘든 경우도 해당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병원 검사를 받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치료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치료가 힘들어지고 치료기간도 더욱 늘어나는데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Y재활의학과(경기도 광주) 김형빈 대표 원장[사진]에 따르면 초기 회전근개파열, 즉 파열의 정도가 미미한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프롤로 주사치료, 재활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외부에서 병변 부위에 1,000~1,500회의 강력한 충격파를 쏘는 원리의 치료법이다. 비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절개 없이 손상된 조직 재생과 혈류 공급, 주변 조직 재생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해 바쁜 현대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파열의 정도가 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를 약 3개월 이상 꾸준히 받았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김형빈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다시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재활치료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재활치료를 게을리할 경우 관절의 가동 범위와 근육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완치 후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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