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의 패혈증 조기진단 기술이 미국 특허를 받았다.

W홀딩스는 손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활용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 원천기술이 미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특허기술은 'WRS를 이용한 전염성 질병 또는 전염성 합병증을 진단하기 위한 조성물과 진단 마커 검출법'이다. 지난 2016년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단장 김성훈)으로부터 기술이전받았다.

WRS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인 TNF-alpha, IL-6 등 보다 가장 앞서 신속히 혈류로 분비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이오마커다. 2016년 국내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관련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패혈증 진단법은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이 활용됐지만 WRS로 판단하는 기술은 JW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이 기술은 기존 세균으로만 감염을 진단하는데 비해 바이러스와 진균(곰팡이)으로 인한 패혈증도 진단할 수 있다.

현재 WRS 진단기술과 국내 특허는 2017년 취득했으며, 미국 외에도 유럽, 중국, 일본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WRS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진행 중이며 회사는 올해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에 감염돼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세계 패혈증 동맹(GSA)에 따르면 매년 3000만 명이 패혈증에 걸리며 800만 명이 사망한다. 패혈증의 치사율은 약 30%로 혈압이 떨어져 패혈성 쇼크가 올 경우 사망률은 80% 까지 높아진다. 
 
리서치업체 마켓샌드 마켓(Markets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패혈증의 진단 시장은 2018년 3억9600만 달러에서 연평균 9.1%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6억139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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